“대가제사”를 선택하기까지 여러업체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선택한 곳이었습니다.
추석명절 보내고 바로 제사가 있어 늘 맘이 무거웠던 저에게 올해는 도저히 손수 상차림 음식을 할수 없는 상황이여서 사장님께 온라인&유선통화를 통해 신경좀 써달라고 부탁까지 드렸습니다. 매번 문의드릴때마다 친절하셔서 사장님을 믿고 구매한다고까지 했습니다.
10월 6일 5시 40분에 주문한 음식을 개봉했습니다.

1. 과일 : 사과,배,대추,밤 상태 양호
- 곶감 : 단감이였으면 하는 미련이 남는다면 욕심일까요?
냉동실에서 들어갔던 음식이 해동되면 어떠한 상태인지는 대충
짐작하실겁니다. 하지만 도착한 곶감은 질퍽했습니다.
곶감자체에서 나오는 뽀송함의 상태는 아니더라도 저건 아니죠
마트에가서 단감으로 다시 구매했습니다.

2. 포 : 황태포(러시아산)
- 제사음식을 대행하는 업체에서 한번쩌내서 말리듯한 푸석한
제품을 선택하시나요?
- 추석음식장만하면서 사놓은 상태 좋은 포로 교체했습니다.
국산제품이지만 그리 비싼값을 주고 사진 않았습니다.
말림상태, 포 상태 엄청 차이납니다.

3. 김치 : 나박김치
- 보내주신 제품 너무 익었습니다. 삭혔다는 표현이 적당할지도...
그안에들어있는 배추표면이 검게 상한 상태로 변해있었습니다.
배추가 바닥에 오래 방치되면 곪은상태..대충 짐작되시나요?
발견한 순간 처리는 했지만 용납할수 없는 김치였습니다.

4. 식혜 : 제사상에 올릴 때 식혜는 음료수처럼 물을쓰는 것이
아니라 밥알을 넣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보내주신
제품 식혜색상이 탄 누룽지를 끓이면 검게되는 숭늉과 비슷했으며,
제사지낼 때 시간까지 해동이 되질않아 올려놓지도못했습니다
해동됐다해도 올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밑에 잔여물 검은 석탄
가루처럼 가라앉았습니다.
- 식혜만드는 과정에서 엿질금을 잘못걸러내면 색이 검게 변하는것
로 알고있습니다.

5. 탕 : 육탕,어탕,소탕,탕국
- 설,추석명절 때 사실 어탕을 올려놓아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탕국 나박썰기의 무도 아니고 깍뚝썰기의 두터움과
맑다고 할 수 없는 국물에 다시마 몇 개 무는 익혀서 변한 색이
아닌 맹물에 간장넣고 아무런 맛이 나질않게 끓였다는 의문뿐 ^^+
제사상 올릴때 한번 데우거나 끓이잖아요...마지막에 넣을수 있는
무를 보내주세요...그방법이 나을듯합니다.

6.쇠고기산적 : 표준제사상엔 3장입니다.보내신 제품 2장뿐이였습니다.
그리고 빨간 핏물이 양념과 함께 섞여서 나왔습니다.(제사후 술안주
이용하려다 발견)...이것 또한 모양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셨나요?
- 조기적 : 모양을 내기위해서 약간 덜 익혔다고 하셨습니다. 반건조
제품이였던 것 같은데 완전 익혔지만 생선에 젓가락이 안갑니다.

7. 떡 : 송편, 기피편 두종류인거 맞아요?
목록에 두가지가 적혀있어서 고개마 갸우뚱 했습니다.

8. 전(5가지)
- 두부 5쪽 한팩으로 보내주신거 당일 하신거 맞습니까?
쉰냄새와 함께 색의 노릇함은 찾아볼수 없었고 검은빛이
돌았습니다. 이것 또한 두부 구매해서 직접 다시 했습니다.
1장 별도포장된 것도 쉰냄새~
- 육원전 : 약간 코를 의심케했습니다. 두부처럼 정확히 판단이
안되었지만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게 한 제품이였습니다.

표준제사상 250,000원
물론 저 많은 종류의 음식을 장만하기 위해서 시장을 봐야한다면 저만큼의 비용이 들거라는거 이해못하는 것 아닙니다. 그리고 정성스럽게 직접하면 좋지요....하지만 직장생활하면서 시간을 낼 수 없는 저같은 주부에게는 천만다행이고 대가제사에 마냥 감사함을 느낄뿐이죠~
하지만 할 수 없는 주부들의 마음을 알아주시고 그만큼 정성으로 해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신거 아닌가요?
솔직히 선택하기 까지 많은 고민을 했는데....그리고 신랑에게 어렵게 양해를 구했는데 저렇게 제품이 도착해서 도저히 얼굴을 들을수가 없었습니다.
제사음식 주문했다고 친정엄마께 못된 소리도 듣고 당당하게 밥만 준비하면돼~ 라고 당당히 말까지 했는데....^^;;;

의문이 가는 점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1. 대가제사를 이용하신 고객님들께서 정말 저렇게 감사할정도로
마음에 들어하셨나요?
2. 전을 포함한 모든 음식 당일 만드시는거 믿어도 되나요?
왜 저는 추석때 주문을 위해 만들었던 음식을 재활용(?) 했다는
의문을 떨처버릴수가 없을까요?
3. 판매자 입장에서도 맛있게 드실수 있는 음식들인가요?
(관계자분들은 제품구매과정 및 관리과정을 다 알아서 같은 종류의
제품은 안드시단고들 하시잖아요~)

구매전 사장님께서 직접 방문을 해봐도 된다고 자신있게 말씀하셨기에 그 말씀하나로 모든걸 믿고 맡겼습니다. 방문해보지 않고 구매한 제 탓이 더 클까요?

해외진출까지 하시고 얼마전에는 스펀지 방송도 타셨잖아요..자랑질까지 했는데....추석음식 구매한분들의 후기를 보고 음식이 상했다고 하길래 직접배송이 아니고 고속버스이용중 시간차가 길어서 그렇겠지라는 생각도 잠시했습니다. 전 본사와 거리도 멀지않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도 이런 후기를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셨네요.

물품구매하고 맘에 들지않으면 환불이나 교환, 반품이 되는 상황이였다면 망설임없이 했을것입니다. 어떻게든 제사는 지냈잖아요?, 직접하지 못하면서 무슨말이 많냐고, 저에게만 신경쓸수 없고 주문량이 많아서....배송중 그러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씀하진 말아주세요.

컴퓨터 화면과 실제상품은 다소 다를수 있다는 문구 이해합니다. 모양이 다르고 계절특성상 제품이 다소 변경될수 있다는거 이해합니다. 하지만 맛이 변질되고 개수가 다르고 구매자가 받아들일수 없을정도의 제품을 배송하진 말으셨어야 합니다.

제사밥을 드시러 오셨던 조상님께서 배탈은 나지 않으셨을까...그일로 괴씸죄에 시달리는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걱정됩니다.
증거사진남길 시간이 없었던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잘못 전달된 제품에 대해서 보상해주실수 있는 대안이 있으십니까?
거래 안하면 그만이지 하는 생각으로 떨쳐버릴수도 있겠지요..하지만
전 솔직한 마음으로 보상을 받고 싶을정도니깐요..^^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이라면 양해바랄께요~
다른분들과 동등하게 대만족....추천하고픈 업체....다시 찾고싶은 곳이라고 좋은 후기 남기고 싶었습니다. 뿌듯함과 만족스런 표정까지...
하지만 그렇게 남겨드리지 못해 매우 죄송합니다.

제사지내고 하루지난 지금 차후에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뒀던 음식들 결국 모두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정성을 다해주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정도로 제품의 질이 낮았음을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한가지 그래도 만족했던건 동태포전 색깔이쁘고 크고...저 많은 음식들중 과일(사과,배), 동태전 만족했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 부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전 시어머니 제사를 가지수만 채웠고 흉내만 낸 결과입니다.
제가 시댁 어른들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술상을 제사음식이 아닌 다른것으로 대접해서 다행히 음식의 맛들은 모르십니다. 전 참 다행인거죠~
주문한것 한가지로도 어른들 눈 밖에 날 상황인데다 맛까지 보여드렸으면 저는 쫒겨날 상황이였던 것이지요~

결과적으로 사장님을 믿었는데 믿음에 대한 결과는 제 스스로의 선택에 채찍질을 할만큼 용서받지 못한 행동을 한것이지요.
모든것에 다 화가납니다.